[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그리스가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빌린 15억유로(약 1조9000억)의 빚을 상환하지 못했다고 B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는 IMF에 돈을 체납한 첫 서방국가가 됐다. 유럽연합의 금융분야기구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도 2012년부터 시작했던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이날 오후 ESM에 2년간 국가채무 상환용 자금을 지원해달라는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기술적 디폴트를 막기 위해 기존 구제금융을 단기간 연장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연장안을 거부했으며 3차 구제금융 안건은 현지시간 7월1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