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분기 결산]삼성전자, '우울한 1위' 지속

3분기 누적 영업익 12.8조..이어 SK하이닉스·현대차 순
현대重, 영업손실 1위 불명예..현대미포조선·KT도 하위권
  • 등록 2014-12-02 오후 1:32:51

    수정 2014-12-02 오후 1:32:51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올해 상반기에 이어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독주는 계속됐다. 그러나 개별, 연결 누적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면서 우울한 성적을 나타냈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4사업연도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개별 누적(1월~9월) 기준 영업이익 1위는 12조 8091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55% 줄었다.

3분기(7월~9월)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1조 76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97% 줄어든 것은 물론, 전년 동기대비로도 68.10%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삼성전자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9조 7366억원으로 전년비 30.68% 줄었다.

개별 누적 기준 영업이익 2위는 SK하이닉스(000660)가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3조 37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4% 늘었다. 현대차(005380)는 연결 기준으로는 2위, 개별 기준으로 3위를 차지했지만, 엔저 여파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71% 감소한 5조 6743억원에 그쳤다.

이 밖에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한국전력(015760)공사, 기아자동차(000270), LG화학(051910) 등이 영업이익 상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은 3분기 누적 기준 1조 914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영업손실 1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 밖에 현대미포조선(010620), KT(030200), 현대상선(011200), 삼성전기(009150), 한진중공업(097230) 등이 영업손실을 이어가면서 영업이익 하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액에서도 삼성전자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보다는 줄어든 수치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비 11.72% 감소한 104조 1782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42조 8702억원인 한국전력(015760)공사로 31조 1558억원을 기록한 현대차를 넘어섰다. 이어 한국가스공사(036460), LG전자(066570), S-OIL(010950), POSCO(005490) 등이 뒤를 이었다.

3분기 매출액이 가장 낮은 기업은 신송홀딩스(006880)로 13억 3000만원에 그쳤다. 그 뒤로는 CS홀딩스(000590), 삼영홀딩스(00492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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