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매출 6%↑·영업익 1%↑(상보)

매출액 20조1948억원·영업익 2조101억원
3분기 판매량 110만9205대.. 전년비 10%↑
  • 등록 2013-10-24 오후 2:07:13

    수정 2013-10-24 오후 2:09:26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3분기 실적이 매출 성장에 비해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내수시장 부진이 계속된 가운데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차질까지 빚어지며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현대차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한 20조194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7% 증가한 2조101억원, 당기순이익은 4% 늘어난 2조2524억원을 나타냈다.

3분기 판매는 국내외를 합쳐 110만9205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8% 늘었다. 해외판매 호조로 전체 판매실적은 늘었지만 내수시장 부진과 국내 공장의 파업이라는 2중고를 만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지 못했다.

3분기 내수시장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0.2% 감소한 15만3200대를 기록했고, 국내 생산 수출 물량은 4.6% 증가한 24만9500대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정상가동된 해외공장 생산물량은 작년 3분기보다 18.1% 증가한 70만8505대를 나타냈다.

현대차의 올 1월부터 9월까지 매출은 65조3699억원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6조2851억원으로 4.9% 감소했다.올들어 9월까지 누계 판매량은 9.9% 증가한 350만2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까지 실적은 생산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이 요인으로 작용하며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침체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지속, 환율 변동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4분기에는 품질 경쟁력 제고와 브랜드 역량 강화,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 및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4분기 경영환경이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시장 경기 회복 지연과 신흥시장의 수요 위축 우려 등으로 시장 성장이 기존 예상치 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품질에 기반한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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