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메신저 '챗온', 차별화 기능으로 도약 꿈꾼다

멀티스크린ㆍ게임기능 추가로 선발업체 맹추격
  • 등록 2013-07-02 오후 3:50:16

    수정 2013-07-02 오후 3:50:16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챗온(ChatON)’이 게임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첫선을 보인 챗온은 안드로이드, iOS, 윈도, 블랙베리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의 제품에서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화제가 됐었다. 삼성전자 제품 가운데에서는 ▲갤럭시S3 ▲갤럭시S4 ▲갤럭시노트2 ▲갤럭시카메라 등에 기본 탑재됐으며, 다른 제품들은 삼성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챗온은 지난해 12월 2.0 버전을 출시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에 탑재된 챗온은 최대 세 명이 고음질·고화질의 음성 및 영상채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통화 중 화면공유와 원격 제어 기능이 가능해 편리함을 더했다. 영상 통화 중 얼굴 인식 기능을 통해서 움직이는 이모티콘, 테마보기, 만화 효과 실행 등 재미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챗온 수신메시지 번역 화면. 삼성전자 제공
챗온은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9개 언어에 대한 번역도 가능하다. 갤럭시S4에서는 현재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은 상호 교차 번역을 할 수 있고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칼어, 스페인어는 영어 번역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S4 외 제품은 ‘대화창→메뉴→번역’에서 ‘켜짐’을 선택하면 수신메시지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할 수 있다. 아울러 단순한 메시지 전달 기능 외에도 경제, 여행, 패션 등 사용자가 관심있는 각 분야의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는 ‘특별한 친구’ 기능이 있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챗온의 가장 차별화 된 기능은 하나의 삼성 계정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최대 5개의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을 잃어버리거나, 새로운 휴대폰으로 변경하더라도 미리 등록해둔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기존에 설정한 친구 리스트와 프로필 정보 등을 간편하게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PC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던 대화를 PC에서도 이어갈 수 있고 사내 사무용 메신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처럼 게임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챗온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는 점을 감안하면 게임 제휴사업의 성패 여부가 향후 챗온의 확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챗온 이용 활성화를 위해 ‘챗온 페이스북 이벤트’를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 챗온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chaton.global)에 주1회 게시되는 챗맨 에피소드 및 퀴즈에 대한 정답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갤럭시 S4와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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