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코` 만들려 성형 수술 했다가.. 코 잘린 男

  • 등록 2013-06-11 오후 4:24:38

    수정 2013-06-11 오후 4:24:3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미국의 한 남성이 코 수술을 했다가 아예 코가 없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지역에 사는 비샬 타카르는 지난 2006년 이혼 후 코 성형을 결심했다.

비샬은 미국성형외과위원회 회장이자 유명한 성형외과의사였던 로렌스 안젤로 쿠잘리나 박사를 찾아가 코 성형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비샬의 불행은 여기서부터가 시작이었다. 그는 수술 후 운동을 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잠도 자기 어려울 정도로 호흡곤란을 느껴 일상생활이 불편해졌다.

결국 비샬은 고통을 호소하며 수술했던 병원을 찾아갔고, 의사는 “잘못된 수술이라면 얼마든지 다시 해주겠다”며 확실한 에프터서비스를 보장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1년 마지막 재수술을 받고 깨어난 뒤 자신의 코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는 놀라움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는 그동안 22차례에 걸친 무리한 재수술에 비샬의 코가 감염됐고, 쿠잘리나 박사가 수술 도중 이를 발견하고는 그의 코를 잘라낸 것이다.

이후 다른 병원에서 두 차례 재수술을 받은 비샬은 통증 때문에 일도 하지 못하고 마스크를 쓴 채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그 누구도 내가 겪는 고통을 겪어서는 안 된다”라며 “이렇게 살 수가 없다. 죽는 것보다 더 괴롭다”고 말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비샬은 현재 코에 튜브를 꼽고 숨을 쉬고 있으며, 잘못된 수술로 완전히 기형의 코가 되어버렸다며 해당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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