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11만4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을 넘었다. 특히 앞선 7~8월 취업자수가 종전 발표치보다 크게 상향 조정되면서 실업률도 7.8%까지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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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재미있는 것은 크게 상향 조정된 7~8월 취업자수 가운데 상당 부분이 정부부문 고용이었고, 이로 인해 하락한 실업률이 마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첫 임기를 시작하는 취임식을 가졌던 지난 2009년 1월과 정확히 같았다는 점이다.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오바마 대통령을 비판해온 웰치 전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상에서 “믿을 수 없는 고용 수치”라고 지적하며 “(시카고 출신인 오바마를 지목해) 이 시카고 출신들은 무엇이든 하려고 할 것이다. 토론으로 안되니 수치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웰치 전 CEO는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부자 증세와 고용 정책 등에 날을 세워왔다.
이에 대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지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즉각 웰치 전 CEO의 글에 “정신이 나갔나 보군”이라며 직설적으로 그의 음모론을 비웃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대변인을 지냈던 토니 플래토 역시 “노동부 고용지표는 조작할 수 있는 데이터가 아니다”고 점잖게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