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 신화통신 포털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廣州)의 임신 34주이던 임산부 펑비샤(馮碧霞·35)가 치료를 받고 있던 병원 건물에서 투신자살했다.
피부병을 치료받기 위해 잠깐 입원 중이던 그는 이날 오전 9시께 만두가 먹고 싶다며 남편을 다른 곳에 보낸 후 7층 건물 창문에서 밖으로 뛰어내렸고,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34주의 태아와 함께 숨졌다.
그의 남편은 “담당 의사는 아내에게 태아가 기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펑비샤는 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고령 산모인데다가 습진으로 고통받던 펑비샤에게 이 같은 소견을 큰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의사가 환자에게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소견을 말할 때 환자의 성격과 이로 인해 생길 충격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담당 의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