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마을기업 모범 이영훈 '뚱딴지마을' 대표…5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

마을기업서 생산·판매·체험에 주민참여 이끌어
"귀농귀촌인에 일자리 제공, 안정적 농촌 지원"
  • 등록 2021-05-12 오후 12:00:00

    수정 2021-05-12 오후 12:00:00

이영훈 뚱딴지마을 대표. (사진=농식품부)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마을기업을 만들어 돼지감자 생산부터 제품 판매까지 주민들의 참여를 이끈 이영훈 농업회사법인 뚱딴지마을 대표가 5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지역에 마을기업을 만들고 생산부터 판매·체험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이 탁월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돼지감자의 또 다른 이름인 뚱딴지에서 유래한 ‘뚱딴지마을’은 생산 및 계약 재배를 통해 원물을 확보(1차)하고, 돼지감자차·참기름·들기름 등 가공품을 가공·판매(2차)하며, 차별화된 체험(3차)을 운영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다.

자가생산과 18개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연간 약 225톤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으며, 마을기업을 설립하고 어르신 등 주민들이 제조공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취약 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마을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주민들만이 구매하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품질을 인정받아 지금은 수도권 대형 매장과 오프라인 판매몰에서 명성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있다.

아울러 단순한 수확 체험 외에도 들기름·참기름 짜기, 돼지감자떡 만들기 등 사계절 체험이 가능한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비대면 키트를 제작하여 코로나 19에 대응하고 있다.

이형훈 대표는 “마을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가공품 생산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할 계획”이라며 “농촌으로 유입하는 귀농귀촌인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 활동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활기찬 농촌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최정미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뚱딴지마을은 돼지감자를 활용한 마을브랜드화에 성공한 경영체로, 주원료 전량을 지역 내에서 수급하고 관련 제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농촌융복합산업의 모범사례”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촌경제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뚱딴지마을 추진사업. (자료=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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