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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회적 기업이 고용 중인 노동자는 5만 6354명이고, 이 중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자 등 취약계층은 3만 4087명(60.5%)이다. 유형별로는 일자리 제공형이 전체 사회적 기업의 66.0%를 차지하는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자리 제공형은 조직의 주된 목적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30% 이상 고용)하는 경우를 뜻한다.
올해 2차 인증심사를 통해 새롭게 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은 환경, 교육, 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주식회사 털보의커피놀이터는 지역의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을 위해 커피 상품 판매, 카페 및 커피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고, 코로나19 의료진에게 커피를 무상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수익을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참여하고 있다.
주식회사 에코펄프는 농업용 플라스틱 포트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해결을 위해 버려진 자원을 원료로 한 생분해성 소재를 개발해 농업용 플라스틱 포트의 대체재인 생분해성 종이 포트를 제조하고 있다. 이 외에 유한회사 예술이 ‘꽃 피우다’는 공연 및 문화예술교육사업을 통해 지역의 경력단절 예술가를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번 계획을 통해 지자체는 향후 5년간 사회적 기업 2579개소 육성 및 2만 9164명의 신규 고용창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총 1조 294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전라북도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 충청남도는 사회적 기업 모델 발굴 및 창업 육성 지원, 서울시는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인식 제고 등 사회적 가치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함께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촉진을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에서 사회적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지원센터를 추가 조성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견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