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달창 논란에 "문빠 정도로 생각, '막말 프레임' 혈안"

17일 원내대책회의서 발언
"즉각 사과했지만 민주당 극우 프레임 씌워"
"反정부·反권력 목소리 조기에 차단하는 것"
  • 등록 2019-05-17 오전 11:04:14

    수정 2019-05-17 오전 11:54:3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자신의 ‘달창’ 발언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극렬지지자를 표현하는 용어 정도로 생각했다. 우리당 국회의원도 모두 문 대통령의 극렬지지자인 문빠와 같은 용어 정도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엊그제 대담할 때 KBS 기자가 (독재자라는 표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는데 문빠·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라고 한 바 있다. 문빠와 달창은 각각 ‘문재인 빠순이’와 ‘달빛창녀단’의 준말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비속어인 줄 알면 썼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비속어로 사용된다고 하기에 즉각 사과했다”며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은 규탄대회까지 하면서 극우·막말프레임을 씌웠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막말은 혐오감을 주는 걸 알면서 의도적으로 상대방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에 대한 ‘막말 정당 프레임’ 씌우기에 모두 혈안이 돼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달창·한센병 등 당내 의원들 발언에 대한 비판과 관련, “우리당에서 무엇을 하면 민주당은 이중잣대로 논평을 내고, 언론은 편향 보도를 하고, 포털사이트는 확대 재생산을 한다”며 “반(反)정부·반권력 목소리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것. 전체주의의 시작이며 표현의 자유 탄압”이라고 했다. 앞서 김현아 한국당 의원 역시 전날 한 방송에서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방치해서 그것이 더 커지는 것”이라며 “만약에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하면, 그런 의학적 용어를 쓸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고 해 막말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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