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7] 한국의 혁신 DNA 이은 스타트업과 중견기업

SM엔터테인먼트 "엑소를 나만의 AI 비서로"
망고슬래브, 메모를 동시 출력하는 혁신제품
  • 등록 2017-01-04 오후 12:00:00

    수정 2017-01-04 오후 12:00:00

SM이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Wyth AI Assistant S1’. 이 제품은 연예인과 AI 비서 서비스를 결합했다. [SM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소녀시대 태연이 내 개인 비서라면?’.

이번 ‘CES 2017’에는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선보인 제품들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인들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는 한국 기업은 의외로 국내에서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로 잘 알려진 ‘SM엔터(041510)테인먼트’다.

SM은 5일부터 시작되는 CES에 참가해 ‘셀러브리티와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단독 전시관까지 열었다. SM은 이번 CES에서 연예인과 AI가 결합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Wyth’(위드)를 공개한다.

위드는 SK C&C의 왓슨 기반의 AI인 ‘Aibril Wyth 왓슨’과 소녀시대·엑소 등 SM 소속 인기 아이돌 그룹의 콘텐츠를 결합한 제품이다. 소녀시대와 엑소를 개인 비서로 둔다는 콘셉트로 ‘셀러브리티 AI 어시스턴트’ 프로토타입 콘셉트도 시연할 계획이다. SM은 이번 CES 참가를 계기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서비스 플랫폼 업체와 협업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김영민 SM 총괄사장은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오디오 디바이스, 음악 서비스가 AI와 융합되는 새로운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SM은 이번 CES를 계기로 콘텐츠와 디자인, 셀러브리티를 제공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더욱 다양한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스타트업인 망고슬래브㈜도 창업 5개월 만에 CES에서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PC와 모바일 기기 등에서 작성한 내용을 점착식 메모로 출력해주는 ‘네모닉’(nemonic) 인쇄기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모닉은 5초 이내의 빠른 출력 속도와 점착식 메모의 편의성 등을 갖췄고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출력해 공유할 수 있다.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프린터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용수 망고슬래브 대표는 “머리 속 아이디어를 바로 데이터화 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해,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창의적인 사고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삶의 혁신을 이루는 데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PC나 모바일 기기에서 메모를 바로 출력할 수 있는 ‘네모닉’. [망고슬래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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