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삼성공원·하나銀본점·장교빌딩 등 20일부터 금연지역

20일부터 대형건물 주변 9개소 3555m구간 금연구역
중구, 대형 건물내 흡연실 설치, 간접흡연 방지 캠페인 등
  • 등록 2016-06-07 오후 12:37:35

    수정 2016-06-07 오후 12:37:35

중구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삼성공원(세종대로 67), 하나은행본점(을지로 66), 센터플레이스(남대문로9길 40), 서울스퀘어(한강대로 416), 장교빌딩(삼일대로 363), 두산타워(장충단로 275)등이 새롭게 금연구정으로 지정된다.

중구는 도심 대형 빌딩가 일대 보행자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집단흡연지 일대와 중국대사관 앞, 파인에뷔뉴 뒤편 등 민원다발지역, 환구단 인근 문화재보호구역 등 총 9개소 3555m를 20일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7월 말까지 집중 계도기간을 두고 금연구역에 안내표지를 설치하고 집중 홍보하고, 8월부터 단속에 들어가 금연구역에서 흡연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단속반은 신규 금연구역을 중심으로 사전 금연계도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친다. 특히 대형건물 주변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구간이나 흡연으로 인한 민원불편신고가 빈번한 곳을 위주로 활동한다. 또한 현장조사를 병행해 금연구역을 추가로 지정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구는 금연구역 지정에 따른 흡연자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거리 및 유흥공간에 흡연부스를 설치해 최소한의 흡연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을지로입구역 흡연부스 외 4개 지역에 흡연부스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7월 말부터 흡연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대형건물 내 흡연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건강증진법’개정을 통한 흡연실 의무설치 규정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하고 있다. 집단흡연지 주변의 건물주와 간담회를 열어 건물내 흡연공간을 마련토록 설득하는 한편 길거리 간접흡연 피해방지 등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있다. 5월말 중구 관내 연면적 5만㎡이상 대형건물 31개소 중 흡연실이 설치된 곳은 22개소로 이중 8개소가 실내 흡연실이다.

중구는 이번에 고시된 대형건물 주변 9개소를 포함하면 434개소가 실외 금연구역이다. 손기정체육공원 등 도시공원 20개소, 버스정류소 144개소, 마을마당과 도시공원 17개소, 학교절대정화구역 39개소에 이어 남대문로길 일대, 어린이집과 유치원 79개소, 지하철역내 출입구 125개소가 포함돼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의 건강을 위해 금연사업과 흡연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간접흡연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흡연자의 성숙된 시민의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끌어내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도심 환경을 깨끗하게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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