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강용석 `용산 출마`에 쓴소리 "정치를 희화화하지 마라"

  • 등록 2016-01-07 오후 12:50:48

    수정 2016-01-07 오후 12:50:48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강용석 전 의원의 새누리당 출마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강용석 전 의원의 새누리당 출마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누리당 인재 영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현정 앵커는 “강용석 전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용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를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용태 의원은 “강용석 전 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것을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며 “입당 원서를 내면 입당이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용태 의원은 “다만 입당이 되더라도 우리 당에 현저하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윤리위원회를 열어 제명·출당·당원권 정지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다”며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김현정 앵커가 개인적인 의견을 묻자 김용태 의원은 “강용석 전 의원은 정치하기에 앞서 본인을 둘러싼 일들에 대해 국민에게 솔직하게 고백해야 한다”면서 “강용석 전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출마한다면 우리 당이 신원을 보증하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태 의원은 “본인의 명성에 기대 ‘새누리당은 나를 공천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당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강용석 전 의원이 지금 어떤 처지에 놓여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 정치를 희화화하면서 새누리당에 부담을 주는 것이 과연 옳은 처사인지 스스로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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