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호텔신라(008770)는 1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화장품·향수 면세점 운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창이국제공항 면세점은 매출 규모 세계 4위로 아시아 대표 공항 면세점 중 하나다.
신라면세점은 창이국제공항 면세점 공개 입찰에 참여해 지난 1월 화장품·향수 매장에 대한 운영권을 획득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낙찰 받은 면세사업권 중 가장 큰 규모로 2020년 9월30일까지 6년 간 운영한다.
호텔신라는 창이국제공항 3개 터미널(1~3터미널) 모든 화장품·향수 매장(19개 매장, 약 5575㎡)의 사업권을 확보, 이날 1차로 12개 매장 110여개 브랜드를 판매한다. 내년 1월말까지 나머지 부분에 대한 개보수를 실시하고, 순차적으로 매장을 열 계획이다.
공사가 마무리된 후 2월 공식 개장을 하게 되면 아시아 지역 공항 면세점 중 최다인 190여개 브랜드 화장품·향수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2017년 완공 예정인 제 4터미널의 화장품·향수 매장까지 추가 운영하도록 돼 있어 창이국제공항에서의 면세 사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신라면세점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와 동반진출을 통해 한류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공식 개장 시점에 맞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 브랜드들을 입점시켜 인천공항에 이은 ‘제 2의 K-코스메틱 쇼핑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해부터 창이국제공항에 보테가베네타, 프라다 등 해외명품 매장과 시계 편집매장인 ‘메종 드 크로노스’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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