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현대차 중국 4공장 문제 해결을 건의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할 확답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VIP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충칭 공장 설립 인허가를 건의하겠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 자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회장단이 참석했다. 정 회장과의 개별 면담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의 즉답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약 30분 후 간담회장에서 나와 분위기나 건의 여부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미소만 지었다. 현대차는 약 1년 전 충칭에 중국 4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착공을 준비했지만, 아직 중국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간담회 전 금호타이어 난징 공장 이전과 관련해 “시 주석이 관심을 두고 긍정적으로 검토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난징시 정부는 환경 문제로 이 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한편 다른 참석자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원론적인 얘기를 나누고 개별 현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4일 한중경제통상포럼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공동사진단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