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스테나해운의 유조선을 용선해 지난달 16일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에서 나프타 4만4000톤을 싣고 북극항해에 나서 약 1만5000km를 35일 만에 통항했다. 당초 평균 시속 12노트로 3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상악화와 결빙구간에서 러시아 쇄빙선 대기 등으로 다소 늦춰졌다.
이번 시범운항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북극해를 거쳐 아시아-유럽간 상업용 운송을 시도한 것으로, 다른 선사의 북극진출 전략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극항로는 아직 개발초기 단계로 운항가능 기간이 연중 4~5개월 정도만 가능하다. 특히 지속적으로 운송할 적절한 화물발굴, 쇄빙선 부족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한 상황.
하지만 북극해의 운항가능 기간과 물동량이 늘고 있는 데다, 각국의 북극자원 개발이 본격 추진되고 있어 향후 거대한 화물 수송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해수부 측 설명이다. 전 국장은 “러시아 등 북극연안국과 협력을 강화해 국적선사의 북극항로 진출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
▶ 관련기사 ◀
☞현대글로비스 "북극항로 자신있다..내년에도 출항"
☞현대글로비스, 북극항로 개척 '선봉'..시범운항 성공
☞폴란드 대통령, 韓기업 투자 유치에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