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북극 찍고 35일만에 광양항 도착

북극항로 시범운항 성공..국적 선사로는 최초
나프타 4만4000톤 싣고 1만5000km 통항 성공
  • 등록 2013-10-22 오후 3:30:24

    수정 2013-10-22 오후 3:30:24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적선사로는 최초로 현대글로비스(086280)가 35일간의 북극항로 항행을 마치고 21일 광양항 사포부두에 입항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기념해 22일 오후 사포부두에서 입항 기념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스테나해운의 유조선을 용선해 지난달 16일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에서 나프타 4만4000톤을 싣고 북극항해에 나서 약 1만5000km를 35일 만에 통항했다. 당초 평균 시속 12노트로 3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상악화와 결빙구간에서 러시아 쇄빙선 대기 등으로 다소 늦춰졌다.

이번 시범운항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북극해를 거쳐 아시아-유럽간 상업용 운송을 시도한 것으로, 다른 선사의 북극진출 전략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외국선사가 주도하던 북극해 운송시장에 국내선사가 진출해 화물을 확보하고, 북극해 운항절차 등의 노하우를 축적하는 소중한 성과가 있었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북극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북극항로는 아직 개발초기 단계로 운항가능 기간이 연중 4~5개월 정도만 가능하다. 특히 지속적으로 운송할 적절한 화물발굴, 쇄빙선 부족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한 상황.

하지만 북극해의 운항가능 기간과 물동량이 늘고 있는 데다, 각국의 북극자원 개발이 본격 추진되고 있어 향후 거대한 화물 수송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해수부 측 설명이다. 전 국장은 “러시아 등 북극연안국과 협력을 강화해 국적선사의 북극항로 진출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 이뤄진 46회의 북극항로 통항은 대부분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선사가 주도했다. 중국의 경우 올해 8월 시범운항을 통해 벌크선박(1만9000톤)이 철강제품을 운송한 바 있다.

▲자료=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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