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 등록 2013-07-30 오후 3:43:38

    수정 2013-07-30 오후 3:43:38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인도 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30일(현지시간) RBI가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환매조건부 채권(RP) 금리를 7.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한다.

RBI는 인도 통화인 루피화의 평가 절하로 통화긴축을 실시할 필요가 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 위축을 우려해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RBI는 지난 15일 루피화 절하를 막기 위해 은행대출금리를 2% 포인트 인상하고 국채매각을 통해 1200억 루피(약 20억 달러)의 자금을 시중에서 흡수하는 등 긴축 조치를 시행해왔다.

인도 루피화는 미국이 부양책을 축소할 경우 신흥국으로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갈 것을 우려해 급격히 절하됐다.

달러 대비 역대 저점까지 내려갔던 루피화 가치는 중앙은행 조치로 지난 8일 역대 최저 수준보다는 2.5% 올랐지만 그 전까지 6개월 동안 달러대비 10.5% 절하됐다.

사미란 샤크라보르티 뭄바이 스탠다드 차타드 이코노미스트는 “정부는 보다 거시적인 경제환경을 두고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며 “단기적인 통화정책은 경제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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