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STX중공업(071970)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정유사인 아람코가 추진 중인 40억 달러 규모의 수리조선소 건설에 관해 사업성 검토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아람코의 수리조선소 건설계획이 확정되면 STX중공업은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25일 업계 따르면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쥬베일에서 북쪽으로 60킬로미터 떨어진 라스 알카이르 지역에 수리조선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해상 유전개발 공사와 필요한 선박을 자체적으로 소화하는 차원에서 수리조선소의 필요성이 현지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완공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업에 관해 국영 정유사인 아람코가 구체적인 타당성 검토를 시작했으며, 초기 단계에서 STX와 협력관계를 맺은 것이다.
이와 관련 STX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건설관련 기업 중 조선소까지 보유한 업체가 드문데다 아람코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쓰오일과 에너지사업 협력을 맺고 있는 인연 등으로 아람코의 사업 초기에 관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획이 아직은 시작단계라 수주 여부를 예단할 수 없지만, 사업이 진행되면 이번 협력관계가 수주전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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