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코란도 투리스모와 쉐보레 트랙스는 짧은 판매일수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5사의 신차판매가 14개월만에 10만대를 밑도는 부진을 보인 것과 대비됐다.
지난달 5일 출시한 쌍용자동차(003620)의 11인승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는 15영업일만에 882대(사전판매분을 포함하면 993대)가 팔렸다. 계약대수는 5일 현재 2000대를 넘었다. 이전 모델인 로디우스가 지난 한햇동안 모두 971대 팔린 것을 감안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
코란도 투리스모는 완전한 신차가 아니라 로디우스의 상품성개선 모델이다. 하지만 상품성을 신차급으로 개선하고 이름을 바꾸며 최신 트렌드인 레저용으로 잡았던 게 주효했다.
이런 자신감에 힘입어 코란도 투리스모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유럽에 첫 선을 보였다. 로디우스는 국내보다는 유럽에서 더 인기를 끌어온 모델이다. 앞으로 수출시장에서 상당한 전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25일부터 출고된 트랙스는 불과 4영업일만에 637대가 판매됐다. 하루 160대꼴이다. 이런 추세라면 3월중 무난히 2000대 이상 팔릴 것으로 기대된다. 5일 현재 사전계약 대수만 2500대 정도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트랙스도 ‘2013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유럽에 진출한다.
|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회사의 최대 마케팅은 신차”라며 “더욱이 코란도 투리스모는 국내 유일의 11인승 미니밴이고 트랙스는 국내에는 없었던 소형SUV로 불경기에 틈새시장을 공략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 ☞ 코란도 투리스모 사진 더보기 ☞ 쉐보레 `트랙스`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쌍용차 무급휴직자, 5일부터 복귀.. 8주간 교육과정 ☞쌍용차, 제네바모터쇼서 '코란도 투리스모' 출시.. 유럽공략 ☞쌍용차, 2월 9344대 판매.. 신차효과에 전년비 5.4%↑(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