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중국 남부 폭우…88명 사망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중국 남부 지역의 홍수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홍수와 산사태로 숨진 사람만 88명, 실종자는 48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 폭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구조대원들이 허리까지 물속에 잠긴 채 구조 작업에 한창입니다.

나무는 뿌리가 완전히 뽑혔고, 주택들은 지붕 바로 아래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강렬한 폭우가 중국 남부 지역을 휩쓸면서 최소 88명이 숨지고 48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의 수는 무려 50만명에 달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계속 되는 폭우로 산사태까지 덮치면서 마을 곳곳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건물 안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폭우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전까지 겹치면서 구조 작업을 더욱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페이 징지아/난핑 시장 대변인
저희는 구조작업을 돕기 위해 급히 200명의 군인들과 함께 관료들을 이곳으로 파견했습니다. 또 저희는 보육원과 학교에 식량을 배급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홍수로 약 10만 가구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으며, 경제적 손실은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200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함께 구조 작업에 참여하고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인터뷰)원자바오/중국 총리
이와 같은 자연재해는 어디서든, 언제든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철저히 예방해야 합니다. 저는 협동을 통해 반드시 이 상황을 극복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약 3일 정도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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