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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카카오게임즈 공모 열풍에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일시적으로 공모주 청약접수를 중단했다. 온라인 공모주 청약이 몰리면서 시스템이 과부하가 걸려 다른 거래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1일 삼성증권(016360)에 따르면 이날 8시부터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을 접수받은 결과 100분만에 7200만주의 공모주 청약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56.8대 1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급증하면서 다른 거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 9시 37분께부터 공모주 청약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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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청약에 응하려는 개인투자자 김 모씨는 “30분전부터 삼성증권으로 돈이 이체되지 않고 있다”며 “은행에서 돈을 이체하려는데 `상대기관 장애로 서비스가 불가하니 상대기관에 문의 바란다`는 안내 메시지가 뜬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공동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11시부터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 KB증권의 경우 오전 10시 현재 청약경쟁률은 193.11대 1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 31일 카카오게임즈는 희망 공모가 밴드(2만~2만4000원)의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달 26~27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1478대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대어 SK바이오팜(326030)의 수요예측 경쟁률(836대1)도 훌쩍 넘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