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두 경제 수장 외국 나가서 경제정책 설전, 개탄스럽다”

  • 등록 2016-10-11 오전 11:23:05

    수정 2016-10-11 오전 11:23:05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1일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회의에서 경제정책을 놓고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 “정부는 이제라도 쓸데없는 썰전을 벌이지 말고 우리당이 주장해 온 것처럼 더불어성장론을 포함한 제대로 된 경제정책을 채택해 현재의 경제위기를 타개해 나갈 것을 주문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두 수장이 해외에 나가서 원정 썰전을 벌였다고 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71차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합동 연차 총회에 참석해서 벌인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장은 “재정책임자는 확장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아직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있다는 말을 하고 있고, 통화정책 책임자는 확장적 재정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국제회의장이 아니라 기자회견장에서 한 얘기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재정과 통화 정책을 총괄하는 두 수장의 다른 시각이 외국에 나가서까지 민망한 모습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윤 의장은 이어 “이 정부 들어서 세 차례에 걸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두 차례에 걸쳐서 재정보강대책을 내놨다. 또 한국은행은 여섯 번에 걸쳐서 모두 1.5%포인트의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렇게 재정보강과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고도 아무런 경제정책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경제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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