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은 7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장에 비해 위안화 가치를 0.5% 절하한 것이다. 지난 8월13일 이후 최대 폭이다. 인민은행은 8일 연속 위안화를 평가절하했다.
최근 나흘간 절하폭 만 1% 가까이 되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하면서 금융시장이 일제히 흔들렸다.
중국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시간 7일 오전 10시59분 상하이증시는 전일 대비 7.3% 급락한 3115.89로 조기 폐장했다.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장한 지 30분만에 문을 닫은 것이다.
그렇지만 이후 역외시장 환율이 고점을 찍고 내려가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가 개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일본 엔화는 달러 당 117엔대로 하락했다(엔화 강세). 넉달만에 최저치다.
엔화 강세탓에 닛케이 225지수도 1.8% 급락한 1만7867.04로 오전장을 마쳤다.
낮 12시14분 현재 코스피도 0.85% 밀리고 있으며, 한때 1달러 당 1200원을 돌파했던 달러-원 환율은 현재 1199원대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