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상하이빌딩 지분 대부분 갖는다

계열사간 부동산 지분 정리
中진출 교두보 상징적 의미 강화
  • 등록 2012-03-27 오후 6:39:37

    수정 2012-03-27 오후 6:39:37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중국 상하이 푸동(浦東) 금융지구 한복판에 위치한 미래에셋타워 지분이 대부분 미래에셋자산운용 소유가 됐다. 이로써 여의도와 브라질 빌딩은 미래에셋생명이, 상하이 빌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하는 것으로 계열사간 부동산 지분을 정리했다.

27일 미래에셋에 따르면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은 해당 건물에 대한 지분 1169억원 상당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넘겼다. 이 건물은 `미래에셋맵스 프런티어사모차이나부동산투자신탁1호`가 100% 보유하고 있고, 펀드의 수익자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증권, 생명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번에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한 펀드 수익증권 4666만1909좌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1168억원에 넘김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보유지분은 77.7%로 높아졌다. 이번에 전량 매각을 하진 않은 만큼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한 수익증권이 일부 남아있지만 이 역시 조만간 전량 미래에셋운용에 넘길 계획이다. 중국 합작운용사 설립 인가와도 맞물려 중국 진출 `랜드마크`라는 상징성을 지닌 건물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부분 소유하겠다는 의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 건물이 100% 소유하게 될지 여부는 미래에셋증권에 달려있다. 나머지 지분을 미래에셋증권(037620)이 갖고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 측은 "현재로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수익증권 매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미래에셋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펀드 수익증권 58.18%(1억3883만2763좌)전량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넘겼고, 이번 생명까지 넘기면서 상하이 미래에셋타워는 사실상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소유한 것과 다름없어졌다. 이 건물에는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하이 사무소가 입주해있다.

미래에셋은 2006년에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지상 31층 규모의 이 상하이 오피스빌딩(당시 명칭 `허성국제빌딩`)을 2800억원에 매입, 2008년 완공했다. 미래에셋 브랜드의 대형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지금은 중국 현지인들에게 푸동 지역의 대표적인 금융회사 건물로 인식될 만큼 입지가 높아졌다.

이와 맞물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는 최초로 중국 현지에 합작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Mirae Asset Hua Chen Fund Management)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합작법인도 상하이 미래에셋타워에 입주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반대로 브라질 오피스 빌딩과 여의도 사옥은 미래에셋생명에 모두 넘겼다. (관련기사☞미래에셋, 브라질 빌딩 지분 매각..300억 차익) 이로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계열사간 분산돼 있던 부동산 자산을 정리하게 됐다. 브라질과 여의도 건물은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요 해외 거점인 상하이 건물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하게 된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중국 진출 상징성과 사업 효율성을 고려해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한 펀드 수익증권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 미래에셋상하이타워 전경(가운데)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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