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3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주주가치 제고”

사업장 확대, 개발인력 충원 등 투자 지속 중
캐시카우 통해 현금 창출…재무 안전성 보유
  • 등록 2024-06-20 오후 3:23:56

    수정 2024-06-20 오후 3:23:56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19일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인트론바이오 CI (사진=인트론바이오)
이번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의 기간은 1년이며, 3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인트론바이오는 2022년 약 100억원 규모로 자기주식 취득을 진행했으며, 현재 약 96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주식 취득 결정은 특별한 악재가 없음에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판단에서 내려졌다. 재무적 문제가 없고,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반영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수년간 진행했던 사업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3월 사업장을 새로운 곳으로 확대해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개발인력도 20% 이상 신규 채용한 데 이어 15~20%가량 추가 충원을 진행하는 등 연구개발과 사업개발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아울러 인트론바이오는 다른 신약개발사와 달리 현금창출력을 갖춘 바이오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캐쉬카우(Cash-cow)로서 PCR 기반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330억원 이상의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자기주식 취득, 주식배당 등의 재원으로 사용 가능하다. 지난 4월에는 주주 대상 현금배당을 첫 실시하기도 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이번 자기주식취득 결정은 신약과 분자진단 개발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고, 특별한 악재가 없음에도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경영적 판단에 기인한다”며 “주주와 투자자에게 재무적으로도 문제가 없음을 안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수퍼벅 (Superbug) 시장과 미충족(Unmet needs) 시장을 목표로 다양한 면역치료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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