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높인 채용”… 中企, ‘스마트’ 청년일자리 확대 추진

중기단체협의회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 선포식
김기문 회장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 미스매칭 해소할 것”
  • 등록 2019-04-12 오전 10:30:00

    수정 2019-04-12 오전 10:30:00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실질적인 청년 눈높이에 맞는 ‘스마트’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계가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를 포함한 16개 중소기업 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스마트한 일자리’ 마련을 위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단체협의회가 추진하는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는 3개 분야 12대 과제로 구성되며 중기중앙회 내부에 추진본부를 두고 정기적으로 성과를 모니터링해나갈 방침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일자리 양적 증대에만 집중했던 과거 채용운동과 달리 중소기업 일자리를 임금, 복지, 워라밸 등 청년층이 중시하는 스마트한 일자리로 개선해 가려는 중소기업발(發) 패러다임 변화라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포식엔 우수 일자리 사례발표로 진행됐다.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배송서비스 ‘부릉’을 개발한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맛집 편집숍’으로 유명한 손창현 OTD 대표가 ‘괜찮은 청년일자리’에 대해 발표했다. 메쉬코리아는 빅데이터 수집을 통한 배달 등 풀뿌리 물류를 효율화시켜 5년간 3300%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했고, OTD는 공간을 기획·임대하는 ‘셀렉트다이닝’ 개념으로 2014년 매출 30억원에서 지난해 1200억원까지 성장한 업체다.

더불어 스마트 일자리 홍보대사로는 이 시대 청년층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웹툰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가 기안84가 위촉됐다. 기안84는 실제 중소기업을 창업해 경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해결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홍보 활동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은 14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고용의 핵심주체지만 대기업 대비 부족한 근로환경과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 등으로 청년층의 선호가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중소기업계 스스로 청년들이 일하고 싶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스마트’한 일자리를 마련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취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정부의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의지에 중소기업계가 먼저 응답해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청년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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