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공공기관 중 1000명 이상의 대규모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확정되는 사례로 다른 공공기관으로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LH는 “신속한 정규직 전환을 위해 현 정부의 정규직 전환공약 발표 직후인 지난 5월 비정규직 직무분석 용역에 착수했다”면서 “기간제 근로자와 파견·용역 근로자 각각의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전환의 속도를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LH의 이번 정규직 전환 추진은 노-사 갈등없이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LH는 복수노조(3개)가 있는 대표적 사업장으로 자칫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을 유발해 전환 추진이 지연될 우려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쟁점은 정규직 전환심사 방식이었다. 현 근로자의 고용안정도 중요하지만 역량이 검증된 자가 선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고심 끝에 다소 탈락자가 발생하더라도 필기시험(인성·직무능력검사), 역량평가 및 면접심사 등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쳐 전환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LH는 정규직 전환의 다른 한 축인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규직 전환협의기구를 지난 9월 구성하고 전체회의를 개최하는 등 협의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LH는 파견·용역 근로자의 전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노-사간 상생을 바탕으로 견실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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