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질문에 답하는 박원순 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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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내 정치세력은 민주당으로 제 3지대는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 정치세력은 민주당으로 내가 민주당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와 연대해 소위 제 3지대로 연결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자연인 안철수 전 대표와 정치인 안 전 대표는 분명히 다르다”며 “내게 제 3지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시장은 개헌에 대해 “국민의 열망을 담아야 하고 또 국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개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촛불 민심이 결국 구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자는 것이니까 개헌에 정치체제,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는 방안, 의회와 지방분권을 강화한다는 것이 포함될 수 있겠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 가결된 다음 날 ‘혁명이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죽 쑤어 개 줄 가능성이 늘 있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4·19 후에는 5·16 쿠데타가 있었고 5·18 후에는 전두환 쿠데타가 있었고 또 6월 항쟁 후에는 노태우가 집권했다”며 “우리가 늘 그런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대선 후보로 꼽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부겸 더불어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 “훌륭한 분”이라며 “대선 후보 물망에 오른 분들은 기본적으로 인생에 내공과 괴적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에 대해서는 “연세가 있는 분이시긴 하지만 어쨌든 리더십을 확실히 갖고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국내 정치나 이런 경제나 이런 정말 정말 복잡 다단한 문제를 해결할지는 전혀 아직 검증이 안 된 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