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서울시 "주민역량 충분한 곳을 도시재생후보지로 선정"

  • 등록 2016-01-21 오전 11:44:31

    수정 2016-01-21 오전 11:44:31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2단계를 추진하며 주민 공모를 통해 희망지 20곳을 선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들 지역에 지역 의제 발굴, 공모사업 시행 등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가동한 후 주민역량이 갖춰진 대상지를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되면 계획~실행 전 과정에 주민이 주축이 돼 지역의 정체성에 걸맞은 맞춤형 도시재생을 실현하게 되며, 마중물사업에 4~5년에 걸쳐 100억~500억 공공지원을 받는다.

다음은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도시재생 후보지를 선정할 때 주민역량을 평가한다고 했는데, 그럼 평가에 따라 후보지에서 탈락할 수 있는 것인가.

△학계와 외부 전문가들을 포함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게 후보지를 선정할 것이다. 만약 평가에서 주민역량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지역도 있다면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주민 역량강화라는 것이 어떤 개념인가.

△ 도시재생사업은 그 지역에 있는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면서 가꿔나가는 사업이다. 결국 주민 스스로 지역을 가꿔나가고 육성하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 따라서 무엇보다 주민의 역량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처음에야 지자체의 재정적·행정적 지원이 어느 순간부터는 주민 스스로가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주민이 도시 재생에 대한 의미, 공동체에 대한 의미를 깨닫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과 지역 활동가들이 함께 참여할 것.

- 서울 같은 경우는 외부 인구의 유입도 많고 반대로 전출도 많다. 이런 지역에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 같다.

△주민 이동이 잦은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 역량이라던가 공동체 강화사업을 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서울을 들여다보면 역사성이 풍부하면서 오랫동안 주민들이 애정 갖고 살아가는 지역도 많다. 그런 지역들을 중심으로 해나갈 것이다.

아울러 선도사업 지역 중 가리봉 같은 경우에는 중국동포들이 많이 유입되는 지역이지만 그런 요소를 고려하면서 맞춤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의 특색에 따라 어떻게 사업을 진행하는가도 도시 재생에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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