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OIL(010950)은 전거래일보다 3.04%(1600원) 내린 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년간 최저가를 경신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GS(078930) 역시 각각 전거래일보다 0.80%, 1.01% 하락한 9만9000원, 4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유주는 최근 정제 마진 악화와 달러-원 환율 강세, PX 증설 등으로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세 종목 모두 지난 2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수급까지 염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지난 2011년 발행됐던 ELS 물량이다.
이에 따라 정유주가 2011년의 60%대 수준까지 하락하자 ELS의 매도세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GS는 녹인구간까지 여유가 있지만 S-OIL이나 SK이노베이션의 ELS 중 일부는 이미 녹인 구간에 접어들었다”며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청산물량이 나올 수 있어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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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대차잔고도 급증하고 있다. S-OIL의 대차잔고는 지난 6월 910만주 수준이었지만 최근 1100만주를 넘기고 있다. 물론 대차잔고가 반드시 공매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주가 하락에 대해 예상하고 있는 투자자가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락 압력이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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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의 경우 업황이 꾸준히 유지되며 최근에도 종목형 ELS가 발행되고 있지만 정유업종의 경우 전망 자체가 나쁘다보니 발행을 꺼리는 상황”이라며 “신규 발행이 없는 상황에 물량만 나타나며 주가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