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열 KT 사장, 교육파견..대행체제로

  • 등록 2013-07-02 오후 3:46:50

    수정 2013-07-02 오후 4:41:0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유열(사진) KT 커스터머 부문장(사장)이 7월 1일부터 외국으로 교육파견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KT(030200)는 후속 인사 없이 당분간 대행체제로 커스터머 부문을 운영할 전망이다.

서 사장의 교육파견은 지병 치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동통신 3사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보 전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홈고객과 개인고객 부문의 영업마케팅을 총괄하는 커스터머 부문장의 공백이 예사롭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KT 관계자는 “서 사장은 지난해 8월 인사에서 커스터머 부문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뒤 몸이 아파 하반기 사의를 표명했지만 조직 안정화를 위해 이제야 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면서 “퇴사는 아니고 교육파견으로 가는 것이며, 후속 인사는 당분간 이뤄지지 않고 대행체제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업무 돌파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는 등 정치적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같은 해 5월 민간인 불법사찰 자료를 삭제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게 대포폰을 제공해 검찰 수사를 받은 뒤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참했다.

당시 서 사장은 이 전 비서관에게 휴대폰을 제공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신원 불상의 사람의 단말기를 사용한 것은 아니므로 대포폰이 아니라 차명폰”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서 사장이 한때 출국 금지당했다는 소문까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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