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못마땅한 정유사‥홍석우 "日서 수입" 으름장

(종합)알뜰주유소 기름 1차 유찰..조만간 재입찰 진행
  • 등록 2011-11-15 오후 6:56:01

    수정 2011-11-15 오후 6:56:01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알뜰주유소를 둘러싼 정부와 정유업체간 힘 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정유사가 정부 기대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면서 알뜰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기 위한 1차 입찰이 유찰되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필요하다면 일본에서 휘발유를 수입하겠다"며 강한 압박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15일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이 알뜰주유소에 휘발유 공급을 위한 공동구매 입찰에서 낙찰자가 나오지 않아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입찰에는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SK에너지(096770) GS칼텍스 에쓰오일 정유 3사가 응찰에 입찰했으나 석유공사와 농협이 원하는 공급가격을 제시하지 못해 유찰됐다.

당초 정부측은 공동구매를 통해 국내 정유사들이 농협의 300개 주유소와 도로공사 주유소 등 400여곳의 알뜰주유소에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당 30~50원가량 싸게 공급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유사들이 정부가 기대했던 가격대보다 높은 가격대를 써내면서 입찰이 유찰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싼 가격에 사길 원하고, 정유사는 비싼 가격에 기름을 공급하기 원하고 있다"면서 "예전 사례도 그랬고, 정부도 이번 한번에 입찰이 끝날 것으로 생각치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정유사와 가격 차이를 좁혀나갈 것으로 본다"면서 "빠른 시일 내 재입찰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지경부장관 후보자도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우선 재입찰을 추진 하고, 실패할 경우엔 일본을 비롯해 해외에서 기름을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알뜰주유소는 정유사들에서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공급받고, 경품을 최소화해 리터(ℓ)당 최대 100원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는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 중 알뜰 주유소의 비중을 1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 관련기사 ◀
☞알뜰주유소 1차 입찰 실패.."조만간 재입찰"
☞정유 3사, `알뜰주유소` 공급 입찰 참여(상보)
☞SK에너지·GS칼텍스, `알뜰 주유소` 입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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