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윤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직 수락 연설에서 선거 유세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코리 콤퍼라토레(50)를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갖자고 요청했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 그의 집회에서 사망한 코리 컴페라토레의 소방 헬멧과 소방복을 만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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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면서 펜실베이니아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암살 시도로 총에 맞아 지난 17일 사망한 콤퍼라토레를 추모했다. 그는 또한 콤퍼라토레를 상징하는 소방 헬멧과 재킷을 껴안고 키스하기도 했다.
콤퍼라토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 유세 현장에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가 총격를 입었다. 그는 전직 소방서장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코리는 날아오는 총알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인간 방패로 삼았다”라며 “그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다”라고 회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추모하는 와중에도 군중에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사랑이 미국을 다시 인간 성취와 위대함의 정점으로 이끌 것”이라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군중은 ‘코리’를 연호했고 그는 옆 무대에 설치된 콤퍼라토레의 소방관 헬멧과 재킷을 향해 걸어가 껴안은 뒤 키스하고 군중에게 묵념의 시간을 요청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지난 며칠 동안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630만달러(87억 3000만원)가 모금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