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2026년 내 연 32만대 판매 목표”

KG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컨퍼런스’
곽재선 회장 "완성차 22만대, KD 10만대"
글로벌 지역별 거점 구축, 네트워크 강화
현재 500억 투입해 평택공장 개조 중
  • 등록 2023-09-21 오후 1:00:00

    수정 2023-09-21 오후 3:20:11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KG모빌리티가 오는 2026년까지 연간 판매를 32만대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11만4000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 판매량을 약 3년 내 3배 가까이 늘린다는 목표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KG타워 사옥에서 개최한 ‘KG모빌리티(옛 쌍용차) 미래 발전 전략 컨퍼런스’에서 “완성차 생산 22만대와 KD(반제품이나 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차량을 조립) 10만대를 포함해 총 32만대의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G 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의 지역별 거점을 구축해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미래 발전 전략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우선 유럽은 2024년 가을부터 독일에 직영 판매법인을 설립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북유럽 등 전기차 특화 시장은 토레스 EVX를 필두로 시장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은 지난해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맺은 KD 사업 프로젝트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외에도 남미, 러시아, 아시아태평양 등 주요 국가의 KD 사업 신규 사업자들을 확보해 2025년까지 KD판매 10만대를 달성을 추진한다.

국내서는 이미 22만대의 완성차 생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곽 회장은 “현재 500억원을 들여 평택공장 개조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모노코크 타입과 프레임타입 두 생산라인이 동시에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공사로 연말 공사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어느 차종이든 양쪽 라인에서 생산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생산공장 설립 가능성도 내비쳤다. 곽 회장은 ”현재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차·기아도 새로운 부지에 전동화 공장을 짓고 있다“며 ”KG 모빌리티도 기다리기만 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정 안되면 서브 공장이라도 지을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서브 공장은 국내에 만들어질 수도 있고 해외에 세워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KG 모빌리티의 해외사업 계획을 소개한 황기영 상무는 “그동안 KG 모빌리티는 국내 사업을 중점으로 진행해 외부 환경 리스크 대응이 어려웠다”며 “앞으로 하이브리드 적용 모델을 출시하는 동시에 디지털 마케팅에 집중하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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