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그늘 벗어났지만 수출·생산은 여전히 부진"-KDI

설비투자·건설투자 개선..7월부터 소비심리 '진정'
7월 수출 3.3% 감소..최대무역국 中수출 6.4%↓
광공업생산 증가 전환..조업일수 증가 일시적 효과
  • 등록 2015-08-06 오후 12:00:00

    수정 2015-08-06 오후 12:0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한국 경제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부정적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전반적인 성장세가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투자 관련 지표는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메르스의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민간소비가 7월부터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다만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광공업 생산 및 출하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6월 중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모두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 전월 0.8%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건설투자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수주 및 주택거래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건설기성이 전년대비 0.5%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아파트거래량도 전월(43.0%)에 이어 전년동월대비 37.7%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민간소비 또한 7월부터 백화점, 대형마트의 매출이 상당 수준 회복되고 카드승인액도 일부 업종에서 증가로 전환되는 등 메르스 영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7월 중 소비심리지수는 전월(99)과 유사한 100을 기록해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수출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7월 수출은 선박 및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폭이 확대되며 작년보다 3.3% 감소했다. 특히 최대무역국인 중국향 수출은 6.4% 줄었다.

광공업생산도 조업일수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중 광공업생산이 전년보다 1.2%의 증가로 전환했지만, 조업일수 증가 등 일시적인 요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보다 증가한 75.2%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작년 평균(76.1%)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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