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투어 이모저모 ]대구에서, 울산에서…지방 재테크族 '뜨거운 열기'

  • 등록 2015-05-15 오후 1:48:46

    수정 2015-05-15 오후 1:48:46

[부산=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구에서 왔어요.” “저는 울산이요.”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 한 참가자가 아이와 함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제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는 부산은 물론 창원과 울산, 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300여명의 참여자들이 찾아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두살 박이 아이를 유모차에 데리고 온 30대 여성뿐만 아니라 딸과 함께 온 모녀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기준금리 1%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았다.

이날 아침 울산에서 KTX기차를 타고 왔다는 전성민(40)씨는 “지방은 서울에 비해 재테크 정보를 얻을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됐는데 예상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롭다”고 말했다.

최근 공모주에 관심이 생겼다는 송정민(46)씨는 이번 웰스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전일 저녁 부산을 찾았다. 송 씨는 “재테크 인터넷 카페를 보고 오게 됐다”며 “좋은 정보를 얻어 가는 만큼 개인적으로 더 많은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첫 번째 세션부터 카메라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주식으로 벌어 부동산에 투자하라’ 강연자로 나선 박범영 텐인텐 대표이사가 자신의 자산 관리 세부 내용을 소개하자 휴대폰이나 태블릿 PC을 꺼내 촬영하기 바빴다. 옆 사람에게 사진을 보내달라고 휴대폰 번호를 적어주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성열기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 센터장의 ‘돈 되는 승계 및 증여 노하우’ 강연에서도 카메라 소리는 이어졌다. 특히 취득세와 증여세의 절세 노하우를 설명하자 일어나서 사진을 찍는 풍경도 나왔다. 강연 시간이 정해져 있는 탓에 질문을 할 수 없었던 참석자들은 성 센터장이 나가는 길목에 서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도 했다.

박영이(52)씨는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펀드 같은 건 접하기 쉬운 정보지만 세금, 특히 사업자 등록에 따른 세금이나 소득세 같은 건 공부를 따로 하지 않으면 모르는 분야”라며 “개인 사업을 준비하는 상황이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세 번째 섹션인 ‘오피스텔보다 공모주 투자가 좋은 이유’를 강연한 이병화 이데아 자산관리연구소 소장은 “한 시간 강의를 위해 왕복 7시간이 걸리는 자리”라면서도 “지역에 사는 분들에게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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