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볼라 퇴치에 스마트폰 2천대 기부

유엔인도지원조정국에 전달.. 아프리카 현지 의료진 활용
  • 등록 2014-10-20 오후 2:01:31

    수정 2014-10-20 오후 2:04:51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LG전자(066570)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창궐하는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LG전자는 20일 유엔인도지원조정국(UN OCHA)에 스마트폰 2000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지난달 중순 에볼라 퇴치계획(STEPP)을 발표하면서 10억달러 규모의 긴급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관련기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지역이 넓은 데 비해 인프라가 부족해 지역별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대응책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전자는 자사가 보유한 제품을 활용한 재능기부를 결정했다.

LG전자가 전달하는 스마트폰은 유엔에서 아프리카 지역에 파견하는 보건 인력 및 아프리카 현지 의료진이 사용하게 된다. 특히 유엔인도지원조정국 본사와 아프리카 오지 곳곳에서 활동하는 의료진 사이의 △의료 데이터 취합 △현지 상황 모니터링 △대응책 논의 등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이뤄져 에볼라 대응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충학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전무)은 “간절한 희망의 마음을 모아 결정한 이번 기부가 에볼라 퇴치를 위한 의료지원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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