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117930)은 지난해 매출액(K-IFRS 연결기준)이 전년보다 11.2% 증가한 10조 589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국내 해운사 가운데에서 매출액으로 1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손실폭을 78.6% 줄인 1097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주요 노선의 운임회복과 노선합리화를 통한 비용절감 노력으로 손실폭을 줄일 수 있었다. 당기순손실은 손실폭을 22.6% 줄인 6379억원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부문은 전년보다 7.4% 오른 수송량, 5.3% 오른 운임 단가로 일부 업황이 개선됐다. 그러나 고유가가 지속하고 공급 과잉에 따른 컨테이너 수송 단가의 제한적 회복으로 16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순이익에서는 달러-원 환율 하락에 따라 실제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외화환산손실이 1874억원 발생해 63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올해 업황 전망에 대해 “컨테이너 시황은 대형선 위주의 신조선 공급 지속으로 선박 공급이 여전히 많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과 중국 경기회복의 본격화, 유럽 재정위기의 진정 국면으로 물동량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벌크 부문은 “중국과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선형에 걸친 선복과잉이 여전해 단시일 안에 시장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고유가와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운임회복 시도와 적극적인 비용절감 등을 통해 올해는 반드시 순이익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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