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도서관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맞춰 도서 대출을 연체한 시민의 ‘특별 사면’을 추진한다.
| (사진=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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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도서관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책 읽는 시민 문화 조성을 위해 연체자가 ‘세계노벨문학축제’가 열리는 내달 10일 이전에 책을 반납할 경우 연체 패널티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도서관은 도서 대출 후 정해진 반납일에 책을 반납하지 않으면 대출 권수에 연체 일수를 곱한 날만큼 도서 대출을 해주지 않는데, 이 패널티를 면제해주는 것이다. 서울도서관의 연차자는 통상 700명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러한 ‘특별 사면’ 이벤트는 서울시 직속 도서관인 서울도서관에만 한정되며, 내부 검토 등을 거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이후 서울도서관은 외벽에 ‘한강 작가님 덕분에 책 읽는 시민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는 대형 글판을 거는 등 독서 장려 이벤트를 수차례 열고 있다.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는 오는 12월 10일에는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의 저서를 읽고 토론하는 ‘세계노벨문학축제’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