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조선가 지수 강세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조선업 갈등에 국내 조선업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조선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이날 오후 1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900원(5.31%) 오른 13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주가는 13만72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329180)도 전 거래일 대비 8300원(6.09%) 상승한 14만4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장 초반엔
삼성중공업(010140)도 1만3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다시 기록했다.
한화오션(042660)도 3.63% 강세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으로 글로벌 선주들의 중국 조선소 발주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 국내 조선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4월 중국 조선업의 불공정 관행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발표될 CII 결과와 더불어 2027년부터 탄소배출에 대한 기술·경제적 규제 시행이 예정됨에 따라 제한된 인도 슬롯 속에서 글로벌 주요 선주들의 선택이 한국 조선소가 될 가능성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