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원숭이두창, 신고 활성화 방안 시행 중…첫 확진자 양호"

예방정보 SMS 발송 등 신고 안내 강화
입국장 원숭이두창 안내 포스터 게시
"첫 확진자, 자발적 신고로 조기 발견"
"첫 확진자 접촉자 중 의심증상자 없어"
  • 등록 2022-06-28 오전 11:42:09

    수정 2022-06-28 오전 11:45:5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이후 대응을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원숭이두창 발생 빈도 상위 5개국에 대해 발열 기준을 37.3도로 강화했다. 첫 확진자의 상태는 양호하고 추가 전파는 없다고도 설명했다.

원숭이두창 국내 의심 환자 1명이 방역 당국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TV에 질병관리청의 브리핑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출국자와 해외체류자를 대상으로 원숭이두창 예방정보 SMS 문자발송 또는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코드)에 유증상자 신고 팝업 문구를 통해 자발적 신고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국장에서는 원숭이두창 안내 포스터를 게시하고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안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과정에서 입국자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그밖에 방역당국은 각 지역 검역소 원숭이두창 검역관리지역에 대한 입국자 발열감시와 유증상자 모니터링을 하고 영국과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등 원숭이두창이 빈발하는 상위 5개국에 대한 발열 기준도 37.3도로 강화했다.

방대본은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는 검역단계 건강상태 질문서에서 주요 증상인 발열과 발진의 신고는 없었으나, 이후 검역대에서 의심신고 안내를 받은 것에 따라 공항 로비에서 질병관리청 1339로 전화를 걸어 자발적인 신고를 했기에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원숭이두창은 21일이라는 긴 잠복기를 띠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자발적인 신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원숭이두창) 최초 확진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알고 있다”며 “양호한 상태이고 증상 처방 위주로 치료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초 확진자로 인한 추가 전파는 현재까지는 없다”며 “접촉자로 분류된 사례들 중에서도 의심증상자가 현재까지 확인된 사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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