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50곳서 학생이 직접 텃밭 가꿔 열매 딴다

농식품부·교육부,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 운영
도시농업관리사 파견…파종부터 수확까지 지도
  • 등록 2020-08-06 오전 11:00:00

    수정 2020-08-06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중학교 50곳에서 학생들이 직접 가꾸는 텃밭이 조성된다. 약 3달간 텃밭에서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교육부와 함께 중학교 자유학기 교과과정으로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해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중에서 학생들이 텃밭을 가꾸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해당 사업은 중학교 자유학년제 시행과 함께 2018년 시범운영으로 시작해 올해 3년째다. 학생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서 순화를 돕기 위한 취지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중학교 30곳 대상으로 10주간 운영했고 올해는 중학교 50곳에서 12주간 운영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학생 대상으로 프로그램 전후의 정서변화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스트레스 저항도’는 프로그램 전보다 16%, ‘심장기능 안정도’는 13% 각각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옥길중은 학생들이 직접 기른 작물을 지역 내 소외 노인들에게 기부하는 나눔 봉사활동을 실천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학교텃밭 운영을 위해 지난 3월 교육기관을 공모, 10곳을 선정했다. 선정기관이 위치한 7개 시·도(서울·부산·대구·인천·경기·경북·경남)의 지역 교육청 협조를 받아 참여를 희망하는 중학교 50곳을 모집했다.

학교텃밭 프로그램은 주 1회 2시간씩 12주간 운영한다. 도시농업관리사 2명이 학교를 찾아 텃밭 조성, 파종, 관리, 수확 등 텃밭관리의 모든 과정을 학생들과 함께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실습 시 마스크·장갑을 착용하고 일정 간격을 유지하는 등 방역수칙 교육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학교에 파견되는 도시농업관리사 100여명에게 프로그램 운영, 학생 안전관리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달 중 교육기관 소속 도시농업관리사가 학교를 방문해 학교 담당 교원과 협의하고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2학기 교과과정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김상경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장은 “학교텃밭 활동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과 인성함양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활동”이라며 “코로나19로 마음껏 활동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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