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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기준 중국 11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1% 줄어든 221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인 0.8% 증가에 못미치는 수치다. 특히 대미 수출은 23% 급감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미국의 관세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이 무역협정 체결을 왜 원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기대가 커지며 대미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대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한편 미국의 대중(對中) 추가 관세 부과가 예정된 15일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타결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양국은 지난 10월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으나 아직 합의문 서명에 까진 이르지 못했다. 당시 1단계 합의에 따라 미국 측은 기존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의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인상하는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