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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세종시에 국회 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을 건립하면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의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월 중에 행정안전부가 (세종시로) 옮겨 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옮기면 외교·국방을 제외한 나머지 부서는 거의 세종시로 옮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재정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가고 중앙부처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작업이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경찰제를 세종시와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시작해 지방분권의 축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18개 부처 중에서 과기정통부까지 하면 세종시에 12개가 있게 되는데. 여성가족부는 굳이 서울에 남아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가부 외에 정부산하 기구들 중에 참여정부때 신설된 것도 있기 때문에 이들 기관도 세종시와 혁신도시로 (옮기는 것을) 조속한 시일 내에 결론을 내주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세종에서 당 소속 기초단체장 152명과의 간담회와 세종시 예산정책협의회도 잇따라 개최한다. 당은 오는 3월까지 광역 단위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