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일 결제한도 "무제한에서 100만원"으로 자율규제 결정

  • 등록 2018-03-12 오전 11:30:16

    수정 2018-03-12 오전 11:37:0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프리카TV(대표 서수길)가 일 결제한도 100만원 도입 등 클린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는 1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클린인터넷협의체 1차 회의에 참석해 이용자의 하루 결제 한도를 100만원으로 조정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향후 방송통신위원회와 진행할 협업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해 인터넷 개인방송의 일 결제한도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된 이후, 아프리카TV는 방통위와 여러 차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일 결제 한도 100만원이라는 조정안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통위는 올해 1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아프리카TV의 일 결제한도를 100만원으로 조정토록 자율규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무제한으로 허용됐던 아프리카TV의 별풍선이 1인 100만 원으로 제한된다.

아프리카TV의 별풍선(사이버머니)는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지난해 국감에서 한 가장이 하룻밤에 별풍선 6600만 원어치를 써서 사회문제가 되는 등 논란이 컸기 때문이다.

당시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규제를 열심히 하는데 실시간 개인 방송이다 보니 한계가 어느 정도 있더라”라며 “6600만 원이 하루에 갈 수는 없으며 하루 한도는 3000만 원”이라고 답했지만, 고용진 위원(더불어민주당)은 “자정 전에 3000만 원, 자정 지나 3000만 원씩 결제하고 부가세 포함하면 하룻밤에 6600만 원이 나온다”고 반박했다.

별풍선으로 인한 논란이 커지자, 방통위는 인터넷방송 과다결제로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결제한도액을 1일 100만 원 이하로 자율규제 추진하고 ▲미성년자 결제 경고 안내 및 법정대리인 고지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아프리카TV, 자율규제 선도할 것

국내 개인방송 서비스 기업 중 최초의 결정으로, 앞으로 인터넷방송 업계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프리카TV는 클린인터넷협의체 1차 회의에서 논의한 ‘클린인터넷 환경 조성’과 ‘인터넷 역기능’ 대책에 있어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방침이다.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업의 일환으로 방통위와 함께 △클린BJ 대상 신설, △교육/문화 콘텐츠 제작, △공익 캠페인 및 행사 등을 기획해 연내 실행할 계획이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은 이번 회의에 참석해 “국내 인터넷방송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며 “클린인터넷협의체를 통해 방통위와의 깨끗한 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는 ‘유저가 주인이 되는 방송’이라는 서비스 철학에는 변함이 없으며, 향후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이번 조치에 대한 우려를 불식 시키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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