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은 ‘대통령(박근혜)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는 날이다. 국회의원으로서 나라가 이토록 망가지는데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다행히도 국민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눈 부릅뜨고 민주공화국을 지키는 시민이 많다는 사실이 감사하다”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해 일어난 촛불민심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 3일 230여만명이 참여한 촛불집회 전까지만 해도 탄핵안 가결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촛불집회 후 박 대통령의 3차 담화로 흔들리고 있던 새누리당 비박계가 다시 탄핵 동참으로 선회했다. 현재 새누리당 비박계는 40명 넘는 의원이 탄핵안에 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야권이 확보한 표가 172명이기 때문에 탄핵안 가결은 가능하다.
김 의원은 “절망의 끝에서 희망이 시작된다. 우상의 시대에 조종을 울리고 새 미래를 준비할 때이다. 대한민국 대개조의 한 길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박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영역에서 혁명적으로 개혁돼야 한다는 얘기이다.
|
☞ 김부겸 “탄핵 부결? 국회가 탄핵될 수밖에 없다”
☞ 김부겸 “박 대통령 역사의식, 18세기 왕정시대에 머물러 있어”
☞ 김부겸 더민주 의원 “200만 국민 모였지만 탄핵 쉽지 않아”
☞ 김부겸 “탄핵 부결되면 비박계 의원들 원인으로 지목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