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74포인트(0.34%) 하락한 1972.21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 약세 여파가 증시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정유주와 조선주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 가격은 전날보다 4.2% 하락한 배럴당 63.05달러로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096770)이 1.62% 하락하는 등 정유주가 약세다. 역시 유가 하락 피해주로 분류되는 조선주도 현대중공업(009540)이 2.33%, 삼성중공업(010140)이 1.87%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LG화학(051910)도 1.49% 내리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다.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1113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67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17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2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이다. 건설업이 2.16% 하락 중인 것을 비롯해 운수장비(2.07%), 증권(1.61%), 비금속광물(1.6%), 서비스업(1.17%), 유통업(1.14%), 종이목재(0.93%) 등이 내리고 있다.
상승업종은 전기전자(1.38%), 전기가스업(1.35%), 의료정밀(0.58%), 보험(0.31%) 등이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삼성화재(000810), KT&G(033780) 등은 오르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015760)은 보유 중인 LG유플러스(032640) 보유 지분 4.4% 지분 전량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 2112억원의 현금화했다는 소식에 1.66% 상승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3.4포인트(0.62%) 내린 548.00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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