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최초로 일반 휴대폰 앞섰다

IDC 집계..1Q중 2.16억대 출하로 51.6% 점유
삼성 7070만대로 단연 1위..애플 3740만대로 2위
  • 등록 2013-04-26 오후 8:13:20

    수정 2013-04-27 오전 12:43:51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올 1분기(1~3월)중에 스마트폰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일반 휴대폰 출하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현지시간) IT전문 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중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1620만대를 기록해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5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출하가 다른 휴대폰을 앞선 것은 역대 처음있는 일이다.

케빈 레스티보 IDC 시니어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제 휴대폰 사용자들은 주머니 속에 컴퓨터를 넣고 다니길 원한다”며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만을 사용위해 휴대폰을 사용하던 고객들은 이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중 스마트폰 출하량이 7070만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0%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는 애플과 LG전자(066570), 화웨이, ZTE 등 나머지 4개 업체 출하량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그 뒤를 374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한 애플이 멀찍이 떨어져 추격하고 있는 상태다. 애플의 출하 증가세는 전년동기대비 6.6%를 기록했다.

IDC는 다만 전체 스마트폰 업체들의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1분기중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반면 작년 4분기의 2억2780만대에 비해서는 오히려 5.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시장 출하량도 1분기에 4억1860만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의 4억8320만대에 비해 13%나 줄었다. 다만 전년동기 출하량(4억240만대)에 비해서는 4% 증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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