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2원 오른 1118원으로 마감했다. 기준환율(MAR·시장평균환율)은 2.7원 내린 1112.8원을 기록했다. 고점은 1118.3원, 저점은 1110.3원으로 변동폭은 8원 정도였다. 서울 외국환 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거래된 현물환은 82억6200억원 규모였다.
이날 외환시장은 미국 경기지표 우려에 3.7원 하락 출발한 뒤 오후장까지 별다른 변화없이 흘렀다. 그러나 점심 직후 STX조선해양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가 달러졌다. STX그룹주가 하한가로 직행하며 증시도 내림세를 탄데다, STX가 수주한 물량 가운데 받아야 할 돈이 160억달러 규모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압력을 가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우리 시장에서만 지지력을 보였다”면서 “당분간 이런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2.84엔, 유로-달러는 1.2856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