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공개 특이재산은?

  • 등록 2013-03-29 오후 6:39:57

    수정 2013-03-29 오후 6:39:57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고위공직자들의 재산목록에는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이 빠지지 않았다. 또한 지적재산권을 재산으로 등록한 고위공직자도 있었다.

입법·사법·행정 3부의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를 통해 ‘2012년 고위직 공무원재산 변동신고내역’을 공개했다.

김광식 전 총리는 배우자의 금강석 목걸이를 800만원으로 신고했다. 정대표 한국소비자원 원장은 다이아몬드 무색 1캐럿 1000만원, 금 24k 400g을 2453만원으로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도 부인 명의로 다이아몬드 1캐럿을 신고했으나 재산가는 명시하지 않았다.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은 배우자명의로 1.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1920만원에 신고했고 같은 당 김정훈 의원은 1000만원의 1캐럿 다이아몬드를 모친에게 증여했다고 신고했다.

유명화가의 그림을 신고한 고위공직자도 있었다. 차한성 법원행정처 행정처장은 배우자 명의로 임직순 화백의 서양화 1점을 800만원, 김종학 화백의 서양화 1점을 1500만원에 각각 신고했다. 양창수 대법관은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양화 1점을 2500만원에 신고했다.

안경모 전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은 ‘가위바위보 게임을 이용한 온라인/모바일 전가상거래법’‘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만두제조방법’등 특허권 4권을 신고했지만 지적재산권의 가치는 적지 않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은 ‘문재인의 운명’과 ‘사람이 먼저다’ 등 총 4건의 저작권재산 등록을 했다. 이들 책들의 인세수입은 ‘문재인의 운명’ 3900만원, ‘사람이 먼저다’가 2400만원 등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적재산권 소득금액으로 2507만원을 신고했다. 박 시장 역시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 ‘희망을 걷다’ 등의 저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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